2년전 9월경 저희는 같이 일하던 알바생을 하늘로 보내야 했습니다. 이제 꽃다운 25살의 나이에 하늘로 올라간 착하디 착한 천사같고 순둥이였던 여학생이었습니다. 학교 등록금도 자비로 만들어내고 학교 생활도 충실히 했었던 친구였습니다. 졸업학년이 되면서 졸업작품전도 준비해야 했었고 알바도 해야 했었던 친구였습니다. 졸업작품전을 준비하면서 하루 2시간씩 자면서도 알바를 나와서 열심히 일했던 친구입니다.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없어서 늘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컸던 친구입니다. 제대로 된 식사대신 간편식으로 식사를 떼울때도 있었고 그 때마다 우리는 그 친구의 건강이 걱정되곤 했습니다. 그래도 과묵히 자신의 일을 성실히 수행했던 친구입니다. 말수도 적고 행동도 느리지만 순둥순둥한 성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