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일상에 자라면서 생기는 트라우마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만들어놓거나 비틀어놓는다. 계속해서 위험을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위험을 통해서 보게 된다. 나의 경험으로도 높은 곳에 올라가면 떨어질수도 있는 위험의 관점을 통해서 보게 된다. 왜냐하면 어린시절에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다쳐봤던 기억이 많았다. 특히 아직도 기억에 남게 되는 상황은 어릴 적 어느 어른이 내가 예쁘다고 나를 막 귀여워 해주셨다. 그래서 당시에 평상에 누워서 나를 들어올리셨다. 그당시 평상은 길가에 있었는데 도로와 인도 사이 연석을 가장자리로 놓여있었다. 나의 어린시절에는 길가에 평상을 놓은 집들이 많았다. 특히나 나무밑 길가자리는 여름 때 더위를 식혀주는 중요한 공간이었고 이웃들끼리 허물없이 쉴 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