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매슬로의 욕구단계 이론 간단정리

이궁이 2022. 4. 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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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단계이론이란 인간의 욕구는 상하 관계로 조직되어 있으며 하위 단계의 욕구 충족이 상위 계층 욕구의 발현을 위한 조건이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매슬로는 인간의 동기가 작용하는 양상을 설명하기 위해 동기를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존중 욕구, 그리고 자아 실현 욕구의 5단계로 구분했는데요.

이 네 가지 욕구는 충분히 충족되지 않거나 부족할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매슬로는 이들을 ‘결핍 욕구(deficiency needs)’, 혹은 줄여서 ‘d 욕구(d-needs)’라고 했습니다. 

 

욕구 단계

생리적 욕구 - 인간에게 나타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욕구로 욕구 피라미드의 최하단에 위치합니다. 다른 어느 욕구보다도 먼저 충족되어야 합니다.

안전의 욕구 - 생리적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안전의 욕구(safety needs)가 우위를 차지합니다. 안전의 욕구는 두려움이나 혼란스러움이 아닌 평상심과 질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로, 안전의 위협을 느낀 사람들은 불확실한 것보다는 확실한 것, 낯선 것보다는 익숙한 것,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보험 가입, 종교 귀의 행위 등에서 안전의 욕구를 실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애정과 소속의 욕구 - 애정과 소속의 욕구는 사회적으로 조직을 이루고 그곳에 소속되어 함께하려는 성향으로 생존을 위해 무리를 지어 다니는 모습은 근본적으로 동물적 수준의 사회적 성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전반적으로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합니다. 이 욕구는 특히 애착이 중요한 어린 아이에게서 강하게 나타나며, 심지어 학대 부모의 자녀에게서는 안전의 욕구보다 더 중요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폭력, 방만, 회피, 외면과 같이 애정과 소속의 욕구를 결핍시키는 요인이 나타나면 교우 관계, 가족 관계를 포함한 전반적인 사회적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큰 장애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존중의 욕구 - 존중은 타인으로부터 수용되고자 하고 가치 있는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구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존중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거나 욕구에 불균형이 생기면 사람들은 자아 존중감이 낮아지거나 열등감을 갖게 됩니다. 자아 존중감이 낮아지면 사람들은 종종 명예나 영광과 같은 것들을 찾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된 자아 존중감을 갖기를 원하는데요. ‘낮은’ 수준의 존중감은 타인으로부터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이는 지위나 인정, 명성, 위신, 주목에의 욕구와 같이 외적으로 형성된 존중감이다. ‘높은’ 수준의 존중감은 자기 존중에 대한 욕구입니다. 이를테면 사람들은 강인함, 경쟁력, 어떤 것의 숙달, 자신감, 독립성, 혹은 자유와 같은 가치를 갖고자 합니다. 이러한 높은 수준의 존중감은 낮은 수준의 존중감보다 우위에 있는데, 그 이유는 높은 수준의 자기 존중은 경험을 통해 형성된 내적인 자기 경쟁력을 갖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존중 욕구의 두 가지 측면이 결합되어야, 즉 스스로가 자신을 중요하다고 느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부터도 인정을 받아야 비로소 궁극적인 의미에서 존중의 욕구가 충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존중에의 욕구가 결여되었을 때 사람들은 열등감, 나약함, 무력감과 같은 심리적 불안정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자아 실현의 욕구 - 각 개인의 타고난 능력 혹은 성장 잠재력을 실행하려는 욕구라 할 수 있습니다. 자아 실현 욕구는 자신의 역량이 최고로 발휘되기를 바라며 창조적인 경지까지 자신을 성장시켜 자신을 완성함으로써 잠재력의 전부를 실현하려는 욕구입니다.

매슬로는 앞선 4개의 욕구는 충족되지 않았을 경우에 생긴 긴장을 해소하려는 방향으로 욕구 해소의 동기가 작용하는 반면, 자아 실현 욕구는 결핍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향한 긍정적 동기의 발현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고 성숙한 인간 동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욕구는 때로 한계에 부딪히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더욱 분발하는 것을 뜻하며, 매슬로는 이러한 자아 실현의 욕구를 가장 인간다운 욕구로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자아 실현의 욕구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자아실현의 욕구는 자기 내면의 경험을 기반으로 내재적 동기가 중심이 되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매슬로에 따르면 자아 실현 욕구는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위 단계 욕구가 충족된 다음에 나타난다고 보았습니다.

 

매슬로의 표현에 따르면 이 단계의 욕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이전 4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할 뿐 아니라 욕구에 대한 숙달도 역시 높아야 합니다.

매슬로의 욕구 단계는 5단계로 시작했지만 존중 욕구와 자아 실현 욕구 사이에 인지적 욕구와 심미적 욕구를 추가하여 7단계로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말년에 초월 욕구를 주장하며 이를 자아 실현 욕구 위에 놓음으로써 자기 초월을 가장 높은 단계의 동기 혹은 인간 삶의 완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에 대한 비판

대표적인 비판은 롤러와 서틀이 제시한 것으로, 욕구 수준은 5단계로 세분화되어 나누어지기보다는 낮은 수준의 생물학적 욕구와 높은 수준의 욕구가 포함된 전체적인 수준의 욕구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낮은 수준의 욕구는 만족과 중요도를 측정했을 때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만족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욕구의 중요성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비판은 개인의 욕구가 정적인 맥락이 아닌 동적인 맥락에서 설명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욕구는 욕구가 발현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변화하여 나타나고 때로는 각 욕구가 상호작용하며 나타나기도 하는데 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은 각 욕구의 동태적인 모습을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욕구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는 점이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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